내년 6·13 대구·경북 단체장선거 누가 뛰나 (경산)

▲ 최영조 시장, 안국중 前 국장, 이권우 前 관리관, 이천수 시의원, 정재학 지역위원장, 허개열 前 시의장, 황상조 지부장, 안병용 前 위원장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만큼이나, 채 1년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경산시장을 노리는 후보들의 잰걸음이 빠르다. 경산은 역대 민선 시장이 3선 연임으로 임기를 끝까지 마친 이가 없었던 지역이다. 각종 부정부패 사건에 휘말리며 재보궐 선거가 빈번하게 이뤄졌던 곳도 경산이다.

만약, 민선 5·6기 시장을 지내고 3선에 도전하는 최영조 경산시장이 당선 후 완주한다면, `지역 최초`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 최 시장은 현재까지 추진한 시민과의 소통과 클린행정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 시장 측은 지역정서를 반영하는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최영조 시장의 대항마로는 안국중 전 대구시 문화체육국장과 이권우 전 국회사무처 관리관, 전반기 경산시의회 의장을 지냈던 이천수 경산시의원, 국민의당 정재학 경산지역위원장, 허개열 전 경산시의회 의장, 황상조 바른정당 경산지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국중 전 대구시 문화체육국장은 정책입안과 실행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안 전 국장은 정년을 5년 앞두고 명예퇴직을 결심했다. 그는 “경산사랑이 남다르다. 잠들어 있는 지역을 깨우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권우 전 국회사무처 관리관도 지역 행사에 얼굴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사)충남 당진 탄소섬유 융복합협회 회장 겸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경산지역도 대학과 공단을 중심으로 하는 생산적인 변화를 꾀해야 하는데, 그 중심에 서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이천수 시의원은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역의 장애인체육회 설립 준비위원장을 맡는 등 `저인망식 지역 훑기`에 열중이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당 정재학 경산지역위원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시민과 더불어 20여 년을 공부하고 준비했다”고 밝히고 있다. 4·5대 경북도의원을 지냈으며, 소통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또 제7대~9대 경북도의원을 지냈던 바른정당 황상조 경산지부장도 `준비된 시장`을 내세우며,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는 최영조 시장과의 3번째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이외에도 제5·6대 경산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지냈던 허개열 전 의장도 경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최경환(경산) 의원과 공천 경쟁을 펼쳤던 안병용 전 은평갑 당협위원장도 이름이 나오고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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