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민간·공공 436곳
8만4천398㎡ 조성 완료
올해 북구청 등 38곳 추진
민간에 최대 80% 비용 지원
면적 35㎡ 이상 신청 가능

대구시가 푸른옥상 가꾸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숲의 도시, 푸른대구를 만들기 위해 건축물의 옥상을 녹색 공간으로 조성하는 푸른옥상 가꾸기 사업을 공공과 민간부문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옥상녹화의 경우 건축물의 유휴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도심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별도의 토지매입 없이 확충할 수 있다는 점과 건축물의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데 큰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지난 2007년부터 푸른 옥상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공공부문 45곳, 민간부문 391곳 등 모두 436곳 8만4천398㎡를 녹색공간으로 조성했다.

올해는 사업비 10억3천600만원을 투입해 대구 북구청 등 공공부문 4곳을 비롯해 민간부문 34곳에 대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부문은 이미 북구청과 비산4동 주민센터 등 2곳은 사업 완료했고, 나머지 동구청과 달서구청 2곳은 오는 10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민간부문은 올 2월까지 105곳을 신청 받아 34곳은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고 구조진단 및 설계를 거쳐 올해 말까지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도시철도 3호선 용지역, 지산역 등 역 주변 가시권내 집단화된 건축물에 대해 시범사업으로 건축주와 협의를 거쳐 옥상녹화를 추진하게 된다.

민간부문 지원대상은 녹화 가능면적이 35㎡이상인 구조적으로 안전한 건물을 대상으로 하고 사업 유형은 잔디원, 채소원, 초화원, 혼합형정원으로 구분된다.

비용은 80%까지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신청인이 부담하는 조건이며 최대 지원비는 한곳당 1천800만원으로 면적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대구시는 푸른옥상 가꾸기 사업의 경우 도심지역의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를 위한 인공대지 활용이라는 측면과 도시개발이 진행됨에 따른 공원조성 공간부족 및 환경오염이 심해 대안으로 각광받으면서 도시에 남아있는 마지막 미개척 영역으로 중요한 도시의 자산임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구시 신경섭 녹색환경국장은 “물의 도시, 숨의 도시, 숲의 도시를 지향하는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푸른옥상 가꾸기사업이 시민의 일상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노력하겠다”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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