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산업단지 방문
金 도지사와 간담회 등

▲ 이낙연 총리가 20일 오후 경산시 경산근로자복지회관을 방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20일 경북도를 전격 방문해 김관용 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일자리정책 행보에 나섰다.

이날 경산산업단지를 방문한 이 총리는 고용부 차관 등으로부터 지역 일자리 현황과 경산산업단지 운영현황 등을 보고받고, 산업단지 내 ㈜에나인더스트리를 방문했다.

경산산업단지는 청년과 함께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지난해 전국 지자체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자동차부품 제조사인 ㈜에나인더스트리는 직장 어린이집을 자체 운영하는 등 기술력 뿐 아니라 근로복지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총리는 지난달 31일 취임 후 그간 가뭄 피해지역, AI 방역 현장 등을 누비며 소통 행보를 이어왔고, 일자리 정책 행보로는 경북도가 첫 방문지다. 특히 이 총리의 지역 방문은 김 도지사와의 오랜 인연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김 지사와 이 총리는 지난 2006년 수도권 규제 완화가 국가적 이슈로 떠오를 당시 비수도권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참여한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창설을 주도했으며 함께 초대 의장을 맡기도 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영·호남지역 상생발전에 의기투합해 상생장학기금을 조성하는 등 끈끈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날 김 지사와 이 총리는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면서 국정 현안과 지역 이슈 등에 대해 깊은 교감을 나눴다.

김관용 지사는 이 총리에게 “경북도가 새 정부 출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일자리 추진체계를 전면 재편하고 있다”면서 “경북의 특성과 강점을 감안한 경북형 일자리 시책 등에 과감한 추경 예산을 편성해 공공 부문이 민간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되도록 비상한 각오로 준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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