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저전동농요 정기 시연회

▲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인 저전동농요 시연.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 저전동농요 보존회(회장 조석탑)는 15일 안동시 서후면 광평리 저전동농요전수관에서 정기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날 시연회에는 상주민요, 전라북도 순창 금과들소리팀이 초청돼 함께 공연한다.

저전동농요(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는 서후면 저전리(苧田里) 속칭 모시밭 마을에서 전승되던 농요다. 농민들이 농사의 피로를 덜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던 안동지방 특유의 구전민요로 농촌생활의 고단함과 농민들의 애환을 잘 표현하고 있다.

시연회는 내용이나 가락, 선창하는 방법이 독특해 고유성을 지닌 저전동농요를 널리 알리고, 선조들의 생활과 철학의 아름다움이 묻어 있는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국내의 우수한 무형문화재 단체를 초청해 서로의 문화를 알고 배우고자 하는 문화교류의 의미도 있다.

이날 초청 공연되는 상주민요(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는 노동요로 흥겨움과 슬픈 가락을 띤 독특한 민요이다. 금과들소리(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는 힘든 농사일을 상부상조의 품앗이를 통해 극복하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소박한 마음이 잘 표현된 농요다.

조석탑 저전동농요 보존회장은 “이번 정기 공연과 문화 교류를 통해 무형문화재 전승보전과 함께 저전동농요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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