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까지 아트스페이스

▲ 권효정作
대구 봉산문화회관 기획 전시공모 선정 작가전인 유리상자-아트스타 2017 Ver.3 권효정전이 오는 8월 6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회화를 전공한 권효정 작가의 설치 작품 `오아시스:삶의 분수`로 꾸며진다. 다양한 일상의 오브제의 결합으로 완성된 삶의 분수의 방식처럼 다양한 오브제를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통해 상상의 재조합이 선사하는 일상이 예술이 되는 과정을 만날 수 있다.

작품은 7m 높이의 천장과 흰색 바닥이 있는 유리상자 공간에 복잡한 구조의 가로 440×세로440×높이300㎝ 크기의 분수 설치물은 중력에 따르는 물이 위로 솟았다가 아래로 뿜어 내리거나 비스듬히 사선으로 떨어져 일상 사물로 구축된 조형물을 훑어 내리는 인공적인 물 흐름의 장치다. 물이 분수 상단의 물줄기로부터 몇 층의 스텐 그릇으로 흘러내리고, 다시 드럼통과 화려한 색상의 서랍장을 타고 떨어지며, 또 방사형으로 고정한 6개의 샤워기에서 뿜는 물줄기로부터 저울에 물이 떨어지고, 물이 비닐 공을 움직이거나 꽃을 꽂은 물병 속으로 떨어지는 희한한 상황들은 바닥으로 떨어진 물이 다시 상단의 분수 꼭대기로 올라가는 물의 순환 흐름 속에서 세계 혹은 예술의 다양성과 변화 상태를 은유한다. 이것으로 예술은 다양한 생각과 물질, 비 물질의 관계 융합체이며, 일상의 모든 것들이 예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작가의 생각은 물론, 인공물과 자연물의 찬란한 조합과 생명력이 강조된 예술의 힘을 조형적으로 시각화한 것이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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