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항지역 백화점
여름상품 마케팅 본격 시작
작년보다 상품 50% 늘려
매출도 10% 이상 증가

때이른 무더위로 여름상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대구·포항지역 백화점들이 앞다퉈 여름 상품 마케팅에 나섰다.

28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각 매장의 여름 상품 비중은 50% 정도 늘어났으며, 상품 매출은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80% 이상 늘었다.

젤리슈즈와 샌들, 린넨 소재 의류 등 여름패션 상품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백화점은 린넨 재킷과 남방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물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으며, 천연섬유와 화학섬유를 혼합한 `시어서커` 원단의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여름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소 이른 시기이지만 바캉스룩을 전면에 내세워 아웃도어 의류와 캠핌용품 특가 초대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여름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18% 증가함에 따라 여름 냉감 기능성 제품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우선 지하 2층 유니클로 매장에서는 땀을 빠르게 흡수·건조하는 신소재 이너웨어와 소취 기능을 갖춘 에어리즘(AIRism) 소재의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자외선을 90%까지 차단하는 `UV-Cut`과 메쉬 소재를 활용한 풀짚 후디, 땀을 빠르게 말리는 `드라이 EX(Dry-EX)` 등의 여름 상품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고온현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필수 아이템을 제안했다.

자외선 차단 선크림으로 시세이도 파란자차 선크림 50ml 5만8천원, 오휘 선 마스터 50ml 5만5천원, 랑콤 UV선크림 50ml 7만7천원에 판매한다. 브랜드별 상품 구입 시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동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자외선 차단에 적합한 휠라 선글라스 8만5천원, 마리끌레르 선글라스 7만5천원 등에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른 더위현상에 여름시즌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계절상품을 미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소비자와 유통업계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김민정·전재용기자

    김민정·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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