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하는 시민이 도시경쟁력`
김천평생교육원 정책 돋보기

▲ 김천시 평생교육원의 정책이 돋보이고 있다. 사진은 평생교육원의 다양한 프로그램 모습. /김천시 제공

100세 시대. 평생교육 시대가 도래했다. 각 지자체마다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고달픈 삶에 치여 공부 시기를 놓친 직장인과 퇴직 이후 노후를 대비해야 하는 장년층, 경력이 단절된 여성 등에겐 먼 이야기다.

이러한 가운데 김천시 평생교육원이 누구에게나 열린 학습과 정보접근 기회를 제공해 학습, 지식, 정보 격차를 줄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본지는 김천시 평생교육원이 사회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개발하면서 일자리 문제도 함께 해결하는 정책들을 들여다 봤다.

 

□ 시민 중심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김천시는 시민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평생학습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천시평생교육원은 시민들이 함께 배우며 나누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교육을 위해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능·취미교육은 약 30개 과목 2천여명의 교육생을 상대로 기능교육과 정서 함양, 취미생활을 위한 교육으로 연중 3기로 나눠 1기당 4개월 간 운영하고 있다.

질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수업료로 수강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단순히 전달형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가정에서 활용하거나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참여도가 높다.

직장인과 여가시간이 불규칙한 시민들을 위한 단기 특별강좌나 새로운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시민들의 학습호기심을 유도하기 위해 일일체험 학습카페를 운영하고, 평생교육원을 이용하기 힘든 읍·면 지역민들에게는 찾아가는 이동교육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가족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성교육에 무게를 둔 가족예절교실 등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김천, 평생학습 문화의 요람이 되다

김천시는 모든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학습 문화 조성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특히, 김천시 평생교육원이 진행하고 있는 두레교실이 대표적이다.

두레교실은 시민들의 생활공간 활용 및 강사와 프로그램 발굴 등의 주민자치적 평생학습을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참여도가 매우 높다. 외지인이 많은 혁신도시에서도 큰 인기다.

지난해 율곡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율곡 두레교실`은 당초 3개 아파트를 시범 선정해 8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14개의 프로그램이 신청됐다.

결국, 심사를 거쳐 4개 아파트에서 디지털드로잉을 포함한 성인강좌 6개, 아동요리 등 어린이강좌 2개 등 8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밖에도 주민센터를 행복학습센터로 지정·운영해 시민의 근거리 평생학습을 가능하게 하고, 대학교, 사회복지관 등 지역 내 평생학습기관 지원을 통해 지역특성화 사업으로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평생교육원은 해마다 강좌 선호도 조사를 통해 폭넓고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시민들에게 배움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 교육이 취업으로 이어져

김천시는 교육프로그램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중에서도 경력단절 여성을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김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ONE-STOP으로 제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1대1 맞춤형 취업상담 프로그램인 집단상담 교육은 직장생활 적응이 어려운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신감 향상, 생애 설계, 이미지 메이킹 등 취업의욕 고취 및 구직기술 향상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22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은 경력단절여성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기업체의 다양한 인력 수요와 구직자의 직업경력 및 능력수준 등을 고려한 다양한 직업교육 훈련을 진행해 기초이론교육 및 실습을 통한 체계적인 훈련으로 직업의식 고취교육, 직무소양, 취업대비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전산회계실무자 양성과정, 프로마술사 양성과정, 의료서비스행정 사무원 양성과정, 인성교육&진로코칭 지도자 양성과정 등을 운영 할 방침이다. 특히,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 조성사업으로 여성친화기업협약을 총 72개 기업과 체결했다.

또 직장 내 양성평등 및 성희롱 예방 교육 등을 실천하는 여성친화기업에 환경개선자금을 지원해 여성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직장적응 훈련 프로그램인 새일여성인턴십 지원은 1인당 총 300만원을 인턴채용 기업과 취업자에게 지원해 2016년 총 40명을 지원했다.

김천시는 찾아가는 이동 상담실 운영과 여성미니취업박람회를 통해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여성의 능력 계발 기회 제공으로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업기회 확대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김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이라면 언제든지 방문해 직업상담 및 취업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 2016년 경상북도 자원봉사 우수기관 선정

김천시 평생교육원은 자원봉사 주관 부서로서 나눔문화 확산을 통한 따뜻한 김천을 만들기 위해 전 부서원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1부서 1복지시설 자매결연`을 통해 공무원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41개 부서 519명, 하반기 39개 부서 461명의 공무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경북도로부터 자원봉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도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직사회 만들기의 일환으로 공무원 자원봉사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해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예정이다.

평생교육원에서 관리하는 (사)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도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했다.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민관 협력을 통한 `찾아가는 현장 민원실`을 7회에 걸쳐 운영해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봉사단체에서 이미용, 발마사지, 수지침, 네일아트, 장수사진, 천연염색, 가훈써주기, 안경점검 등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을 이끌었다.

 

또 이전공공기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16년 6월에는 교통안전공단과 자원봉사센터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원봉사 업무연계 및 봉사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눠요`라는 슬로건으로 2016년 11월 대항면 향천3리(기날마을)를 김천행복마을 3호로 지정해 담장 보수와 벽화 그리기 등 주거환경개선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재능나눔 자원봉사단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쳐 살기 좋은 행복도시 김천 건설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천/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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