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미술관 음악회 `뮤지엄&뮤직`

▲ 포항시립미술관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미술관음악회 뮤지엄&뮤직이 오는 25일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4월 음악회 모습. /포항시립미술관 제공
미술관에서 친근하고 재밌는 클래식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음악회 뮤지엄&뮤직이 오는 25일 오전 11시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2014년 3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진행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뮤지엄&뮤직은 포항시립예술단과 함께 시민들이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예술감상의 기회를 통해 예술과 삶의 간격을 좁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술관음악회는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음악 공연과 도슨트(미술관 안내자) 해설을 곁들여 대중들이 어려워하는 음악과 미술 장르를 한층 더 가깝게 함으로써 시민의 문화의 폭을 넓히고 미술관을 생활 속 시민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이번 5월 음악회는 성악곡을 비롯한 첼로와 클래식 기타 연주곡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내면 깊은 곳에서 영혼의 울림이 가슴으로 전해지는 듯한 매력적인 저음의 첼로 선율과 경쾌하고 깔끔한 클래식 기타 선율이 5월 녹음이 짙은 숲속 미술관 로비를 가득 채울 것이다.

첫 무대는 성악가 베이스 김대엽이 박은혜의 피아노 반주로 변훈의`명태`와 드라마 `모래시계` OST로 유명한 요시프 코브존의 `백학`, 그리고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를 들려준다.

김대엽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베르첼리, 만토바 국제콩쿨 수상과 불가리아 5개 도시 초청 연주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왔다. 현재 문화지킴이 공연단 단장을 역임하면서 안동대 외래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어 첼리스트 김애규와 배원이 무대에 올라 첼로 독주와 이중주 무대를 선보인다. 헨델의`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와 모차르트의 `자장가`, 브람스의 `자장가`, 플랑크의 `사랑의 오솔길`,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을 들려준다.

김애규는 대구가톨릭 음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경북대, 계명대 등 대학 외래교수와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을 역임했고 현재 경북예고에 출강하며 하자크 첼로앙상블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배원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국제콩쿨 입상과 대구시향, 포항시향, 경북도향, 터키 인탈리아, 불가리아 브라짜, 파차르치크 국립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현재 경북예고, 김천예고, 대구교대, 대구예술영재원 등에 출강하며 앙상블 쏘노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어지는 한혜정과 신두학의 기타듀오 무대에서는 루이즈 피포의 `노래와 춤 제1번`과 앙젤리스의 `슬픔의 안나를 위하여 눈물로 적은 시`를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이영호가 이끄는 포항클래식기타합주단이 영화음악 작곡으로 유명한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와 `시네마 천국`을 들려주고 피날레 곡으로 비발디의 `기타협주곡 라장조`를 들려준다. 오

보에 협연에 천송이, 챔발로 협연에 황현석이 나선다.

이영호를 상임지휘와 음악감독으로 하고 있는 포항클래식기타합주단은 37회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했고, 양로원과 병원 봉사활동 위문 연주와 영일대해수욕장 등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여는 등 창단 4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2015년에는 부산기타페스티벌 초청연주를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현재 스틸 주제 기획전시 `철의 물성과 비물성`전과 어린이 특별기획전시`Play art, 놀이하는 미술`, 그리고 포항 출신 작가로 우리나라 근대미술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고 초헌 장두건의 소장작품 전시`봄, 그리고...`가 초헌 장두건관에서 열리고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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