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내달 1일까지
`길` 등 총 4편 교차상영키로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18일부터 새로운 독립영화 4편을 다음달 1일까지 하루 3편 교차 상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포항문화재단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독립영화 전용관 설립지원 사업자로 선정돼 지역에서 관람하기 힘든 예술성 높은 독립영화들을 지난 2월부터 상영해 오고 있다.

이번에 상영되는 독립영화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길`, `마차타고 고래고래`, `컴, 투게더` 등이다.

특히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는 미국 장로교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여선교사 7인` 중 유일한 한국 파견 선교사 서서평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조선의 테레사`로 불리는 간호사이며 선교사인 서서평(본명 엘리자베스 요한나 쉐핑)의 아름다운 일생을 통해 진정한 섬김과 헌신의 삶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다. 국민배우 하정우는 내레이션 출연료를 받지 않고 순수한 재능기부로 작품에 참여해 진실성 있는 목소리로 낮은 곳에서 사람들과 함께하며 진정한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았던 서서평 선교사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관람등급도 전체관람가여서 온가족이 함께 보거나 직장인들의 단체관람으로 자신을 다시 돌아보며 감동과 메시지를 받을 만한 추천영화다.

이와 더불어 폭발적 가창력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한 달간의 여행 콘서트 `마차타고 고래고래`, 뮤지컬충무로 명품 배우들이 전하는 감성드라마 `길`, 무한경쟁시대에서 블랙유머러스한 드라마 `컴, 투게더`등 총 4편의 독립영화가 하루 3편씩 2주일간 교차상영 된다.

이원권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가족의 소중함과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영화들로 준비했다”며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이 영화문화의 다양성 및 공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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