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주관 `어린이날 큰잔치`
포항·경주서 백일장·사생대회
공연·체험행사 등 볼거리 풍성

▲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제24회 포항 어린이날 큰잔치가 지난 5일 환호해맞이공원 일원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및 백일장, 사생대회와 함께 열렸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이 아이들에게 축구공과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제24회 포항 어린이날 큰잔치가 지난 5일 환호해맞이공원 일원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및 백일장, 사생대회와 함께 열렸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이 아이들에게 축구공과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제95회 어린이날을 맞아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포항과 경주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항시와 경북매일신문이 지난 5일 포항 환호공원에서 개최한 제24회 포항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에는 어린이, 학부모 등 5만여 명이 참석해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특히 이날 낮 최고기온이 28℃로 초여름날씨를 보이면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기 위한 어린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 어린이날 기념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포항 북) 국회의원,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식후행사에는 영일고 댄스팀 `에이블`의 댄스공연, 어린이 가수 박건우 군의 공연 등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 대학생 언니가 한 여자아이의 얼굴에 예쁜 문양을 그려주고 있다.
▲ 대학생 언니가 한 여자아이의 얼굴에 예쁜 문양을 그려주고 있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 아빠와 김밥만들기, 전통혼례 체험 등 각종 체험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참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린이가 미래이며, 희망이자 꿈이다”며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서 포항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포항어린이날 큰잔치를 마련했다”며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 여러분들이 행사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또래 여자아이가 서로 솜씨를 뽐내고 있다.
▲ 또래 여자아이가 서로 솜씨를 뽐내고 있다.

7일 경주 황성공원에서도 제95회 어린이날 기념 2017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5천여명의 어린이들은 운문과 산문, 그리기 등 다양한 장르로 행복한 우리가족, 이런세상을 꿈꿔요, 목소리 연필 손 등을 주제로 글솜씨와 그림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한편, 이번 백일장 및 사생대회 결과는 입상자명단은 경북매일신문 지면 및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수상자에게는 경북도지사상, 경북도교육감상, 경북도의회 의장상 등 24개 기관 및 단체장상이 주어진다.

 

▲ 한 여학생이 스틸아트 작품 안에서 자신의 작품을 그리고 있다.
▲ 한 여학생이 스틸아트 작품 안에서 자신의 작품을 그리고 있다.

어린이날 이모저모

제95회 어린이날을 맞은 5일 포항 환호공원에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이른 아침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넓은 잔디와 푸른 숲속 공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인기가수 공연, 푸짐한 선물까지 더해진 이번 행사는 이날 하루만큼은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현재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를 끝낸 아이들이 분수공원에 뛰어들어 시원한 물줄기로 때 이른 더위를 식히고 있다.
▲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를 끝낸 아이들이 분수공원에 뛰어들어 시원한 물줄기로 때 이른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인공분수대 인기 최고

○…이날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28℃를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공원 입구에 설치된 인공분수대에서 물놀이 삼매경.

어린이들은 온몸이 흠뻑 젖은 것도 모른 채 해맑은 표정으로 친구들과 물장난을 치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어린이날을 만끽.

김준민(9)군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었는데 물놀이를 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웃음꽃이 활짝.
 

▲ 7일 오전 경주 황성공원에서 열린 백일장 및 사생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
▲ 7일 오전 경주 황성공원에서 열린 백일장 및 사생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

“나도 소방관이 될래요”

○…이날 포항남·북부소방서는 어린이들을 위해 심폐소생술 체험, 응급처치 체험, 화재진압체험, 불조심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특히 직접 소방관이 되어보는 화재진압체험 코너에는 어린이들이 대거 몰려 북새통.

`4분의 기적`으로 심폐소생술 체험에는 학부모, 어린이 할 것 없이 큰 인기.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조유진(42·여)씨는 “심폐소생술을 꼭 배워보고 싶었는데 이곳에서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칭찬.

▲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경찰 아저씨 순찰차와 오토바이 체험을 하려고 줄을 서 있다.
▲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경찰 아저씨 순찰차와 오토바이 체험을 하려고 줄을 서 있다.

경찰·소방관 마스코트 인기대결

○…이날 행사장에서는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표 관공서 간 `마스코트`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때아닌 인기대결을 펼쳐 눈길.

아이들은 경찰의 상징인 포돌·포순이와 소방의 상징인 `영`이, `웅`이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길게 줄을 서면서 인기를 실감. 특히, 오랜 기간 경찰의 상징이었던 포돌·포순이와 비교해 올해 첫선을 보인 소방의 `영`이 `웅`이의 인기가 필적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탈인형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칭송.

김민주(37·여)씨는 “아이가 졸라대서 같이 와봤더니 소방관 복장을 한 눈이 큰 탈인형 앞이었다”며 “매번 포돌이와 포순이 주변만 졸졸 따라다녔던 아이가 이번 행사에서 영웅이를 처음보고 반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내빈들이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어린이날 노래를 부르고 있다.
▲ 내빈들이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어린이날 노래를 부르고 있다.

공원 잔디밭 형형색색 텐트 점령

○…이날 행사가 열린 환호공원은 흡사 오토캠핑장을 보는 듯한 풍경.

화창한 날씨 속에 시민들은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가 열린 행사장 주변에 직접 야외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가족, 친구, 연인과 즐거운 연휴를 향유.

안성윤(39)씨는 “어린이날인데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에 갈지 고민하다가 마침 집 근처 환호공원에서 큰 행사가 열린다고 해 행사장을 찾았다”며 “평소 아이들과 함께 캠핑다니는 것을 좋아해 기분도 낼 겸 텐트를 들고와 야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끈 장갑차 체험을 하고 있다.
▲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끈 장갑차 체험을 하고 있다.

“나는 예비 해병인”

○…행사장에 자리를 잡은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주변으로는 아직은 헐거운 군복을 입고 가슴 한쪽에 빨간 명찰을 달고서 사진을 찍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머리에 맞지 않은 팔각모와 베레모를 눌러쓴 어린이들은 신기한 듯 해병대원들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등 관심 집중.

김명수(43)씨는 “아이가 빨간 명찰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나중에 크면 이 사진을 꼭 보여주면서 해병대 입대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박동혁·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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