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인터뷰
市, 9년만에 경북도민체전 우승
“꾸준한 체육발전 노력의 결과물”

“도민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를 스포츠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제55회 경북도민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구미시 남유진<사진> 시장의 말이다. 남 시장은 “이번 우승은 구미시가 체육발전을 위해 10년 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그동안 구미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 시민들과 체육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지난 2008년 영천시에서 열린 제46회 도민체전에서 우승한 후 9년만에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남 시장은 “9년만의 도민체전 우승은 그동안 구미시가 체육발전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중장기적 계획을 갖고 준비해 왔기 때문”이라며 “이 여세를 몰아 2020년 제101회 전국체전 유치로 구미와 경북 체육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구미시는 그동안 과감한 투자로 실업팀 활성화와 체육인 육성에 매진해 왔다”며 “그 결과 기초 지자체가 운영하기 어렵다는 실업팀도 현재 11개 팀이나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시의 이러한 과감한 투자는 매년 체육관련 예산이 증액되는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구미시는 실업팀 예산이 2015년 42억3천200만원이던 것을 지난해부터 44억5천만원으로 증편해 운영하고 있으며, 초·중·고교와 대학에 지원하던 체육관련 예산도 각각 4억5천900만원과 2억6천640만원에서 4억8천만원과 3억5천500만으로 늘렸다.

남 시장은 “어떤 일이든 하루 아침에 성공할 수는 없다. 중·장기적인 게획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구미시는 10년 동안 스포츠 저변 확대 등에 꾸준한 투자를 해왔고 그에 대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미시의회 김익수 의장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김 의장의 체육에 대한 열정에 힘입어 구미시가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구미시는 이번 도민체전에서 마라톤과 축구, 씨름, 검도, 궁도, 볼링, 보디빌딩 등 7개 종목에서 종합 1위를, 태권도, 수영, 정구, 배구, 자전거 등 10개 종목에서 2위를 차지해 총점 231.5점으로 종합우승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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