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옥동에 들어설 예정
市 예산 90% 이상 차지
보육문제 해결 의지 돋보여

100억원대 규모의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안동시 옥동에 문을 열 전망이다. 내년 완공이 계획된 이 센터는 부지면적 1천700㎡, 건축면적 1천7.53㎡, 연면적 4천145.63㎡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에는 1천300㎡대 지상 3층 육아종합지원센터와 800㎡대 지상 2층 시립새싹어린이집이 함께 들어선다. 지원센터 안에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입주하고, 1천441㎡ 규모의 지하주차장도 건립된다.

특히 육아종합지원센터 1층에는 시간제보육실, 자유놀이터, 육아카페, 도서·놀이감대여실이, 2층에는 교육실, 사무실, 수유실 등이, 3층에는 다목적 강당과 방송실 등이 갖춰진다.

안동시는 센터가 완공되면 기존 시청 문화회관에서 진행되던 다수의 어린이 관련 행사를 모두 지원센터로 옮길 계획이다. 또 어린이집이 이전함에 따라 기존 84명이던 수용인원을 100여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전체 예산 9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비 7억원, 도비 2억1천만원을 포함하고 있다. 사실상 90% 이상의 예산이 시비로, 이는 저출산, 사교육 등 아동보육의 전반적인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가려는 기관장의 의지가 엿보여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안동시는 지난해 3월 육아지원을 위한 거점기관으로 보육컨설팅, 보육교직원 상담·교육 등 어린이집 지원기능과 가정양육에 대한 맞춤형 원스톱 육아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보건복지부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필요성을 건의했다.

최근 안동시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사업비 전액을 확보하고, 설계사업자 공모에 돌입했다.

권정순 안동시 여성가족과장은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재교구와 프로그램이 제공될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저소득 소외계층 부모 또는 아동에게 균등한 기회와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며 “보육정보센터의 기능과 통합 연계돼 한층 발전된 안동시 보육서비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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