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 절반 넘기며 착착
10월부터 지장물 철거 착수
2021년 완공 목표 `순항`

부도심권 도시기능 회복과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 중인 대구시 `안심 뉴타운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안심뉴타운 도시개발사업은 2015년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 이후 감정평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토지보상 협의에 착수해 4월 현재 55%의 보상이 이뤄졌다. 국·공유지를 포함한 전체 부지 보상률은 70%에 이른다.

연탄공장 등 일부 업체가 대구 인근에 이전지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대안 마련이 쉽지 않은 만큼 토지 보상과 영업권 보상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이주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대구시와 시행사인 대구도시공사는 오는 5월께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협의 보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할 예정이며 올해 10월부터 지장물 철거 공사에 착수한다.

지난 1971년 조성된 안심연료단지는 지난 1999년 시가지조성사업지구 지정과 지난 2001년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한 자율적 개발(지주개발 방식)을 추진했지만, 사업추진 주체가 없어 장기 미개발지로 남아 있었다.

또 연탄공장과 아스콘공장 등의 이전이 지연되면서 인근 주민 생활 환경권 및 건강권 침해가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주민건강 영향조사 결과 진폐증·만성 폐질환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는 2021년까지 사업비 5천여억원을 투입하는 `안심 뉴타운 도시개발사업`은 인구 6천500여 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문화시설, 공원·녹지·주차장 등 공공시설용지 등을 적절히 배치하는 계획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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