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엑스포 활용키로
현지에 투자지원센터 개소 등

경북도와 베트남과의 통상교류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도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기반으로 한류우수상품전 등 10여개 수출마케팅 사업을 기획, 여기서 구성된 한류통상로드쇼를 통해 호찌민 엑스포를 문화와 융합된 경제 엑스포로 승화시킬 복안이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중국 등 무역대국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비관세장벽 확대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함에 따라 새로운 대체시장 발굴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호찌민 엑스포를 통해 동남아 지역 수출확대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5월 베트남에 경북도 통상투자지원센터를 개소해 양자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중국과 동남아 해양 실크로드 구간을 중심으로 신흥시장 개척은 물론 경제효과 제고를 위해 연 6회에 걸쳐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한 11개 국제전시박람회 참가를 도모한다.

특히 도는 올 여름부터는 호찌민 엑스포 사전 붐업을 위해 한국과 현지 대학생이 현대판 `글로벌청년보부상`을 구성, 하노이·다낭·호찌민 등 거점도시에서 양국 청년창업자간 상호교류 및 우수상품 전시, 엑스포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다 양국의 수출품목과 접목한 UCC 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해 경제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외에 도는 식품, 생활소비재, 농자재, 물산업 분야 및 프라이드·실라리안 등 도내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가하는 한류우수상품전을 비롯해 K-우수상품, K-뷰티, K-푸드를 주제로 한 상설장터, 인터넷 쇼핑몰 입점 등도 추진한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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