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수청, 국비 456억 들여 2020년 준공
기본·실시설계용역 이어 이달 말 공사 발주

▲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조감도.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제공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총 사업비 454억원(전액 국고)을 투입해 포항 영일만항에 최대 5만t급의 국제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310m 규모의 국제여객부두를 축조한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1년 7월 제3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에 반영돼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했으며, 이달 말 발주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 준공될 예정이다.

영일만항은 `중국 동북3성~러시아 연해주~일본 서안`을 잇는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새로운 국제여객 기항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며, 내륙 교통의 요지로 발전하고 있는 포항은 물론 인근 경주, 안동, 대구 등과의 다양한 관광자원 연계도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앞서 포항시와 일본 마이즈루시는 국제페리 정기항로(영일만항-마이즈루항) 개설을 위한 `한일공동선언문` 채택하고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를 이용해 지난 2014년 3월 시범운항을 진행한 바 있다. 또 국제여객 정기항로 추가 개설 및 국제여객 수요 확보를 위해 러시아(블라디보스톡, 하산군), 중국 등과 관광 교류 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국제여객부두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국제여객 및 크루즈 전용부두 시설확보로 여객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들어서면 다양한 관광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철강 관련 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구조가 새로운 경제구조로 개편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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