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포항병원, 포항지역 최초
간 절제 않고, 국소마취 시술

▲ 김영환 에스포항병원 말초혈관센터장이 경피적 담관결석 제거술 시행 후 혈관조영술을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에스포항병원 제공

에스포항병원(병원장 김문철)은 지난 10일 포항지역 최초로 간내담석을 제거하는 경피적 담관결석 제거술(Percutaneous biliary stone removal)을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인터벤션클리닉 개소 일주일 만에 시행한 첫 치료사례라 의미가 남다르다. 에스포항병원에 따르면 포항에 거주하는 중국인 환자 A씨는 간내담관결석을 앓고 있었다. 검사결과 간(肝) 전체에 결석이 있어 외과적 수술이 불가능한 데다 내시경 시술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통증도 심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에스포항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와 인터벤션클리닉은 경피적 담관결석 제거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국소마취 후 작은 구멍을 내 유도철사를 삽입하고 간내담도 담석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간을 절제해 담석을 제거하는 것보다 합병증이 적은 편이라 고령 환자나 심장병, 당뇨병을 앓는 고위험군 환자에게도 적합한 시술법이다. 실제로 수술 당일 시술에 걸린 시간은 1시간, 환자 고통도 그만큼 줄었다.

/김민정기자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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