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1조5천42억원보다
26.1% 늘어
車용 고강도강 생산 등
공장 신·증설 집중 투자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지난해 설비 증설 및 보수에 1조9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가 유무형자산을 취득하는 데 투입한 금액은 총 1조8천962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개별기준)이 2015년 25조6천72억 원에서 24조3천249억 원으로 1년새 5%(1조2천823억 원) 줄었는데도 투자는 2015년 1조5천42억 원에서 26.1%(3천919억 원) 늘어났다.

포스코는 지난해 고부가가치 자동차강판 판매가 확대되면서 자동차용 고강도강 생산 공장인 광양 7CGL과 중경포항중강기차판유한공사 등의 공장 신증설에 집중 투자했다.

올해 7월 마무리 되는 광양 7CGL의 경우 2014년 12월 부터 총 2천158억 원이 투자됐고 올해 396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중경포항중강기차판유한공사 CGL 1기도 지난해 4월부터 신설하기 시작해 작년에만 65억 원이 투자됐고 2018년 8월까지 모두 2천448억 원이 추가 투자될 예정이다. 광양5고로 1차개수 및 연관사업과 포항3고로 3차개수 및 연관사업, SNG 플랜트 신설 등에 투자가 진행됐다.

포스코그룹 내 8개 계열사 중 투자를 늘린 곳은 포스코와 포스코강판(대표 전중선) 두 곳 뿐이었다. 포스코강판은 72억 원에서 85억 원으로 17.6%(13억 원) 증가했다.

전년대비 투자가 감소한 계열사는 포스코건설(대표 한찬건) -84.5%, 포스코에너지(대표 윤동준) -83.1%, 포스코엠텍(대표 이희명) -72.9%, 포스코대우(대표 김영상) -65.0%, 포스코켐텍(대표 이영훈) -18.9%, 포스코ICT(대표 최두환) -1.7% 등이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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