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준 총 2만7천180명
2015년 대비 5.1% 줄어

포스코그룹(회장 권오준) 7개 계열사가 지난해 직원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포스코그룹 7개 계열사 직원 수는 모두 2만7천180명으로 2015년말 대비 5.1%(1천452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중 직원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포스코에너지(대표 윤동준). 지난해 5월 명예퇴직을 단행하면서 가장 많이 줄였다.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사업부 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기 희망퇴직에서 40%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은 연료전지 업황 악화에 따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인원감축을 추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건설(대표 한찬건)도 5천381명에서 4천818명으로 10.5%(563명) 감소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과 합병한 포스코건설은 플랜트, 에너지, 인프라 등의 사업부문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감소율이 두 자릿수 이상은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건설 두 곳 뿐이다.

포스코ICT(대표 최두환) 5.3%, 포스코켐텍( 대표 이영훈)4.5%, 포스코강판(대표 서영세) 4.1%, 포스코 2.7% 순이었다.

포스코는 지난 3월 그룹사 기준 약 4천500명 규모의 대졸 상반기 공채를 실시했다. 대졸 상반기 공채는 5년 만에 처음이다.

수년간 그룹 차원의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대졸 신입 채용을 하지 않았으나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2기 체제 경영에 돌입하면서 인재 발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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