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일 홍준표 대선후보를 선출한 이후 첫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5·9 조기대선 채비에 나섰다. 바른정당도 유승민 후보 선출 이후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대선준비에 뛰어들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홍 후보와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37일 남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보수층 결집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날 선거대책회의에는 전날 새롭게 임명된 이철우 사무총장과 윤한홍 대선후보 비서실장도 참석했다

홍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당협위원장들과 국회의원들 연석회의에서 당이 결속할 것을 다짐했고, 지도부와 후보로 나왔던 분들 전부 같이 모여서 한 마음으로 5월 9일에 우파 신정부를 만들기로 다짐을 했다”면서 “이번 주에는 4월 8일까지 지역 선대위 결성식을 권역별로 가지면서 전국에 흩어진 하부조직들을 새롭게 규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등은 명망가보다는 실무에 밝은 현장형 인사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 이외 선대위 기구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가 있었지만, 최종 확정 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 선거대책위원회를 각 지역을 중심으로 실무형 선대위로 꾸릴 예정이며, 4일부터 8일까지 필승 결의대회 겸 선대위 발족식을 권역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달 28일 유승민 의원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바른정당도 김무성 선대위원장 체제를 구축하고 30일 첫 회의를 열었다. 유 의원은 지난달 31일에는 경쟁자였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만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했으며, 당분간 외부 인사 영입을 미루고 김 위원장 중심의 `작고 강한`선대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