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29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
포항 성악가 임용석·하형욱
가곡·민요 무대 선사

▲ 바리톤 임용석, 바리톤 하형욱
▲ 바리톤 임용석, 바리톤 하형욱

새 봄의 문을 활짝 열 포항의 대표 상설 공연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3월 공연이 오는 29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포항시가 올해로 10년째 이어온`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특별한 콘서트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편안하게 연주하고 감상하는 열린 음악회로 꾸며져 주민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밀폐된 공연장을 벗어나 로비나 전시실에서 연주자와 관객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편안하게 감상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뿐 아니라 다도회가 제공하는 전통 차가 공연의 품격을 한층 고조시킨다.

이날 서정적인 음악으로 시민들과 따뜻한 시간을 함께 보낼 주인공들은 바리톤 임용석(49)·하형욱(48).

포항의 정상급 성악가들인 이들은 재치 있는 입담과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서정적인 봄으로 안내한다.

연주곡은 이수인의 `내마음의 강물`,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김규환의 `남촌`, 홍난파의 `봄처녀`,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 윤용하의 `보리밭`, `거문도 뱃노래` 등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가곡과 민요들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두 성악가가 직접 작품에 대한 소개와 설명을 덧붙여 관객들이 공연을 더욱 쉽고 유익하게 감상할 수 있다.

바리톤 임용석은 오페라 `운명의 힘`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등 다양한 오페라 무대에서 특유의 깊이 있는 저음과 위엄있는 성격 묘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영남대와 이탈리아 G. 안토니오 국립음악원과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를 졸업했고 귀국 후에는 오페라 무대와 영남대와 포항예술고 등에서 성악 교육을 해왔다.

현재 영남대 겸임교수, 포항오페라단 단장으로 활동중이다.

바리톤 하형욱씨는 영남대 및 동 대학원 졸업, 이탈리아 밀라노 G. 베르디국립음악원 졸업후 제노바, 슈베르트, 브람스 국제콩쿠르에 입상했다. 현재 포항오페라단 총감독, 영남대, 포항예고 출강중이다.

피아니스트 김효원씨가 반주를 맡는다.

(재)포항문화재단 김경식 공연전시팀장은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포항 출신 중견 성악가 콤비가 봄을 재촉하는 노래와 함께 은은한 차향이 어울려 행복한 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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