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8분기만에
기준치 100 웃돌아
상의, 제조업 89개 조사

【구미】 구미국가산업단지 제조업체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2015년 2분기 이후 8분기만에 기준치 100을 웃도는 108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국가산단 제조업체 89개를 상대로 2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종별로 전기·전자 119, 기계·금속·자동차부품 111, 섬유·화학 87, 기타 100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113, 설비투자 110, 자금조달 여건 96으로 자금 여건은 어렵지만 꾸준한 투자가 예상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07, 중소기업 107로 대·중소기업 모두 호전 전망이 우세했다.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내 불확실성으로는 정치 불확실이 31.1%로 가장 높고, 이어 정부 컨트롤 타워 부재 25.7%, 금리 변동 가능성 18.6%, 국회 규제입법 7.2%, 가계부채 문제 7.2% 순으로 집계됐다.

대외 불확실성으로는 중국 한한령 및 경기둔화 27.3%를 가장 우려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리스크 24%, 환율변동 불확실성 21.3%, 원유 등 원자재가격 불확실성 14.8%, 북한 리스크 7.1% 순으로 꼽았다.

중국 한한령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정도는 어느 정도 영향 있는 편 32.9%, 상당히 영향 있는 편 5.1%, 매우 큰 영향 5.1%로 나타나 전체 43.1%가 영향을 받는다고 답변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영향은 달러 환율 변동 가능성이 29.5%로 가장 높았고,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23.8%, 반덤핑 관세 등 수입규제 14.8%, 수입허가·위생검역 등 비관세 장벽 9% 등으로 조사됐다.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계획으로는 혁신기술 개발 28.8%, 사업 다각화 26.9%, 해외 신시장 개척 16.3%, 기존사업 구조조정 10.6%, 수출보험·환변동보험 등 대외 리스크 관리 7.7% 등으로 대답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경제조사부장은 “8분기 만에 체감경기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 전자·기계 등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호전 국면을 예고했다”며 “수출업체는 편중된 중국시장에서 탈피해 신흥국으로 수출시장·결제통화를 다변화해 리스크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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