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독립만세 추모제

▲ 지난 17일 청도군 금천초등학교 문명분교에서 열린 3·18 독립만세운동 추모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도교육지원청 제공

【청도】 지난 17일 청도군 금천초등학교 문명분교장에서도 “대한독립만세”소리가 메아리 쳤다.

청도교육지원청과 금천초등학교는 이날 제98주년 운문면 3·18 독립만세운동 추모제를 가졌다.

지난 1919년 3월 18일 청도 운문지역에서 “대한독립 만세”소리가 천지에 울려 퍼지던 그날을 기리기 위해 금천초등학교 문명분교장 내에 추모비를 마련하고 교직원과 전교생, 독립운동가 후손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마다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운문면 3·18 독립만세운동은 3·1운동을 서울에서 목격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지역 출신 인사들이 문명분교를 중심으로 거사를 계획하고 실행해 일본경찰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청도 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이다.

이날 행사는 유족들의 추모제 봉행에 이어 내빈과 학생들의 헌화 및 분향, 학교장의 3·18독립운동 경과보고, 유족대표의 결의문 낭독으로 진행됐다.

또 문명분교 전교학생 10명의 아동이 3·18독립운동을 재현하는 연극 `태극기를 휘날리며`를 공연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금천초등학교 김일환 교장은 “오늘날 우리가 이처럼 자유롭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조상들의 고귀한 희생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은 선배들께서 나라를 구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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