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파천면에서 郡 전역 확대
산약초 타운·장난끼 유아숲
외씨버선길·솔누리느림보길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에코&슬로투어` 모델 도약

【청송】 청송군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국제슬로시티`로 재인증을 받아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과 오는 5월 등재 예정인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글로벌도시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0일 재인증을 통해 군내 부동면과 파천면에 한해 이뤄졌던 슬로시티가 군 전역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청송슬로시티는 지난 2011년 6월 25일 국내에서 9번째, 경북에서는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5년마다 성과를 평가해 재인증을 교부한다.

이번 재인증은 청송군이 지난 5년간 산촌형 슬로시티라는 이미지에 맞도록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 종합연수원 개원, 산약초타운 건립, 장난끼 유아숲 체험장 운영, 외씨버선길·솔누리느림보길 조성 등을 통해 생태체험, 산림교육, 녹색체험관광 등을 실시해 온 결과다. 또 청송백자전시관, 수석박물관, 객주문학관, 장난끼공화국, 덕천마을체험관 건립,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등을 통해 전통문화와 자연자원을 가꾸고 보존하기 위한 노력도 인정받았다.

이번 재인증은 한동수 청송군수가 2014~2016년까지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협의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한국슬로시티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도 작용했다는 평가다.

청송군은 체계적인 주민교육을 통해 슬로시티 운동에 대한 인식 확산과 자부심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 운동에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와 주민역량을 크게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2015년 국제슬로시티 이탈리아 총회에서 주민참여부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향후 5년을 위한 새로운 정체성 창출 및 산촌을 기반으로 한 에코투어리즘과 슬로투어리즘 모델을 만들기 위한 전략마련 등 청송슬로시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된다.

군은 슬로시티가 청송군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읍면별 핵심거점마을을 지정해 청송고유의 슬로시티푸드, 농촌체험, 생태체험, 농촌민박 활성화로 전통과 문화를 보존하는 슬로라이프를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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