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초·중엽 지어진
재사·제향 기능 건축물

▲ 도지정문화재로 신규 지정받은 함취정. /예천군 제공

【예천】 `예천 직산재`, `예천 함취정`이 최근 경상북도로부터 도지정문화재로 신규 지정받았다.

도지정 민속문화재 제186호로 지정된 `예천 직산재`는 16세기 초·중엽에 건립된 재사(齋舍)건축물로, 안동 김씨와 아주 신씨 두 문중이 한 건물에서 하나의 산에 위치한 조상의 묘소를 수호하고 묘제를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민속적으로 독특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또한, 1583년 건립된 정자인 `예천 함취정`은 조선 초 영남사림을 대표하는 권의, 권장, 권욱 3인을 향사하는 제향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독특한 건축물로 평가받아 도지정 문화재자료 제654호로 지정됐다.

이로써 예천군은 97건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으며, 현재 지정 및 승격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사도세자 태실유적을 비롯한 청단놀음 등 다수의 문화재가 추가되면 올해 지정문화재 100건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민에게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겠다”며 “신문화 계승과 홍보를 위해 문화유산과 연계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 문화재 보유수량은 전국에서 25번째, 군단위에서는 합천(156), 강화(109), 함양(108), 봉화(100)에 이어 5번째다.

/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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