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일대 해수욕장 버스킹 공연 모습.
(재)포항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 프로그램`사업은 지역 문화예술단체나 문화기획자 등이`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 특색에 맞게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 공모에는 모두 456개 사업이 응모했으며 포항문화재단은 평균 13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전국 35개 사업 중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포항문화재단이 응모한 특화프로그램은`영일대 문화로 너울지다`로 포항시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에코 힐링 버스킹로드를 장르별 특색으로 표현한 문화 공간 존(zone)으로 설정, 각 존 마다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짜여질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질 이 프로그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회 이슈인 저출산 문제와 가족 구성원의 소통을 문화로 풀어보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6월은 버스커들의 음악의 향연, 7월은 생활문화 축제, 8월은 포항 인문학이야기, 9월은 세미뮤지컬 공연, 10월은 가을로 물드는 클래식공연으로 6개월간 이어질 계획이다.

한편 포항문화재단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펼쳐지는 `문화가 있는 날`에 포항전역 곳곳에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영상으로 만나는 클래식(대잠홀)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중앙아트홀) ▲오픈하우스 콘서트(문화예술회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공연장에서 만났던 문화예술의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야외 장소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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