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학과 윤신혜·윤선지 씨
언니 추천으로 입학, 선후배 자랑
`소방기술사` 꿈 향해 힘찬 발걸음

▲ 친언니의 추천으로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동문이 된 윤신혜(왼쪽)·선지 자매. /경일대 제공

【경산】 친언니의 적극 추천으로 동생이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윤신혜(21), 윤선지(20) 자매는 한 살 터울로 대구 동문고등학교를 거쳐 일 년 차이로 경일대 소방방재학과에 입학해 집에서는 자매이지만 집 밖에서는 같은 고교에 이어 같은 대학·학과의 선후배 사이가 된 것.

언니 윤신혜씨는 지역의 거점 국립대학 상위권 학과 합격안정권의 성적이었음에도 학교의 이름보다는 미래의 전망이 더 중요하다는 아버지의 추천으로 지난해 경일대 소방방재학과에 입학했고, 동생도 언니의 추천으로 같은 과에 진학했다.

윤신혜씨는 “막상 입학해 일 년간 대학생활을 해보니 동생에게도 우리 학과를 추천할 정도로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라며 “학과에서 교육부 특성화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장학금, 해외연수, 자격증 특강 등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월등히 많은 점이 동생에게 우리 학과를 추천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윤신혜씨는 지난 겨울방학에 소방방재학과 특성화 사업단인 `Go-First 사업단`의 러시아 연수에 참가해 세계 3대 박물관인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최첨단 소방시설을 견학하면서 소방기술사라는 전문직을 자신의 비전으로 확고히 설정했다.

지금은 교내 도서관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여름방학에 있을 해외연수와 학과에서 개설하는 소방 관련 자격증 특강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열심히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윤선지씨도 “이제 대학생활을 시작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학과생활을 해보니 언니가 경일대 소방방재학과를 추천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무엇보다 친언니가 학과 선배라는 사실이 든든하고, 매일 아침 언니와 함께하는 등굣길이 즐겁다”고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두 손을 맞잡은 자매는 “소방방재 전공이라면 다들 소방관만 생각하는데, 창업자 비율 전국 1위의 경일대답게 자매가 함께 소방기술사가 돼 소방 설비기업을 창업하는 꿈을 함께 그리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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