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청도 전통 매사냥 시연회
기능보유자 이기복 응사 선보여

【청도】 청도 전통 매사냥 시연회가 오는 12일 청도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매사냥은 야생의 매를 길들여서 사냥감을 잡도록 하는 전통 사냥법으로, 고조선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번성했으나 일제강점기와 산업화를 거치면서 사라졌다.

청도군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훼손되지 않은 생태환경을 지닌 곳으로 지금도 매사냥을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청도군 이서면 출신의 이기복 응사(매꾼·사진)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어릴 적 매사냥 기술을 전영태 선생과 박정오 응사로부터 전수받아 청도에서 전통 매사냥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연회는 매사냥 기능보유자인 이기복 응사와 한국 매사냥협회 회원들이 야생에서 매를 잡는 방법부터 사냥매로 훈련시키는 과정, 꿩을 사냥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또한 매와 관련된 사냥 및 훈련 도구들을 전시해 매사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역민들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과 떡, 식혜 등 전통먹거리 장터도 운영한다. 특히, 시연회를 통해 일반인에게 매사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할 기회도 주어진다.

/나영조기자

    나영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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