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등 4개 종목서 銀 4개 수확
주니어컬링선수단 세계선수권 우승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경북선수단이 은메달 4개를 수확, 우리나라가 종합 2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경북은 4종목에 8명(임원 1명, 선수 7명)이 참가해 은메달 4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에서 최보군(국군체육부대)이,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한승수(국군체육부대)가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어 아이스하키 이영준(국군체육부대)도 은메달을 추가해 종합순위 수성에 힘을 실었다.

특히 여자 컬링은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 의성 金자매(코치 김민정, 선수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의 저력을 보였다. 결승에서 중국에 석패하며 은메달에 그쳤으나, 그들의 뛰어난 기량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은 일주일 후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전`을 치르게 돼 컨디션 회복이 최고의 숙제로 남았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7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경북주니어컬링 선수단도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우승은 우리나라 남자컬링 역사상 처음이자 아시아 최초다.

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북선수단(코치 장반석, 임명섭, 선수 이기정, 이기복, 성유진, 우경호, 최정욱)은 준결승에서 컬링강국 스코틀랜드를 11-4로 대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미국과의 혈전 끝에 짜릿한 역전에 성공, 우리나라 컬링 역사를 다시 썼다.

김관용 경상북도체육회장(도지사)은 “동계아시안게임과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의 명예와 경북의 자존심을 확인시켜 준 선수단에 감사하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세계인들에게 경북을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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