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면 산매골마을 녹색체험관
도산면 가송마을 래프팅체험 등
지난해 8만명 넘게 다녀가
전년 3만5천여명보다 125%

【안동】 안동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하고 특색 있는 명소와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사계절 내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안동지역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다녀간 관광객은 모두 8만100여명으로, 전년도 3만5천500여명보다 무려 4만4천600여명(125%)이 늘었다.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등 마을 부존자원을 활용해 지역민에게는 소득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시민에게는 다양한 농촌체험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안동지역에는 와룡면 산매골마을 녹색체험관과 도산면 가송마을 래프팅 체험을 비롯해 11개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지정·운영되고 있다.

농촌 주민들은 농한기뿐만 아니라 농사를 짓는 중에도 짬을 내 휴양마을을 운영하며 추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11개 체험마을 2015년 수입은 4억1천300여만 원, 지난해는 3억800여만 원에 이른다.

최근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안동시 남후면 암산에는 썰매와 스케이트를 타고, 빙어낚시 등을 즐기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다.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나들목에서 안동방면 약 7㎞ 지점에 있는 암산유원지는 기암절벽을 끼고 도는 낙동강의 지류를 따라 봄, 여름, 가을에는 야영지 및 보트장으로 사용되다가, 겨울에는 강물이 얼면서 천연 야외 스케이트장으로 탈바꿈한다.

2015년 암산마을 방문객은 1만2천여 명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4만4천39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다녀간 관광객 8만1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 암산마을을 거쳐 간 셈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예전에는 휴가철에 반짝 늘었는데 최근에는 사계절 내내 체험마을을 찾는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를 통해 농촌체험마을이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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