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25일
수필가 조낭희 초청 특강

(재)대구문화재단 대구문학관(대표 심재찬)은 오는 25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문학강연 프로그램 `일상과의 동행`에 수필가이자 최근 대구문학상을 수상한 조낭희(54·사진) 작가를 초청한다.

대구문학관은 지난 2년간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릴레이 문학토크의 확장으로 문학 기반의 문화, 예술, 경제 등 풍부한 소재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작가와 독자가 함께하는 강연으로 구성된 `일상과의 동행`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또한, 강연자의 연령층을 확대해 청년작가부터 원로작가들의 창작과 출판 등에 관한 동시대이야기를 60분 강연으로 구성해 다양한 목소리와 생각들을 나눌 수 있다.

올해 첫 강연인 이날 강연에서는 조낭희 작가가 세련된 문장과 존재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산문집이라는 호평을 받은 대구문학상 수상작인 `산사 가는 길`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여행법을 들려줄 예정이다.

`산사 가는 길`은 50여 곳의 산사의 사계와 풍경을 작가가 직접 촬영하고 집필해 감동과 삶의 철학을 담은 책이다. 경북매일에 2년 여간 집필해 책으로 묶었는데 단순한 사찰정보나 여행이야기가 아닌 산사에 들어 자기 자신을 찾아보는 `마음 명상`의 형식으로 지치고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 속에서 산책하는 여유를 제공한다.

조 작가는 산사를 방문하며 고즈넉한 사찰풍경과 역사의 숨결 앞에서 압도당하기도 하지만 `나`를 찾아서 떠났던 일들을 사진을 통해 풀어 나가기도한다. 지난 2년간 `산사 가는 길` 집필과 더불어 대구문학관 문학안내원으로 활동한 작가는 생활 속에서 글을 가까이 하는 작은 실천도 함께 이 강연을 통해 전달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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