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께 포항시 북구 송라면 조사리항에 정박 중인 보트에 몰래 올라타 100만원 상당의 낚시장비를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총 5회에 걸쳐 시가 1천700만원 상당의 낚시 장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낚시 장비는 인터넷 중고사이트 등을 통해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평소 낚시를 즐기던 김씨는 범행 선박을 미리 물색한 후 인적이 드문 야간에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고 선박 내부 블랙박스를 뜯어 바다에 버리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해경은 김씨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