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에 들어가 고가의 낚시장비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20)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께 포항시 북구 송라면 조사리항에 정박 중인 보트에 몰래 올라타 100만원 상당의 낚시장비를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총 5회에 걸쳐 시가 1천700만원 상당의 낚시 장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낚시 장비는 인터넷 중고사이트 등을 통해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평소 낚시를 즐기던 김씨는 범행 선박을 미리 물색한 후 인적이 드문 야간에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고 선박 내부 블랙박스를 뜯어 바다에 버리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해경은 김씨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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