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새 병원 진료 개시

▲ 에스포항병원이 오는 25일 남구 이동 동부교회 맞은편으로 이전한다. 사진은 새 병원의 조감도. /에스포항병원 제공
에스포항병원(병원장 김문철)이 오는 25일 포항시 남구 이동으로 이사한다. 새 병원은 31일 진료 개시할 예정이다.

18일 에스포항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남구 이동 동부교회 맞은편으로 건물확장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했다.

다음주 25일 저녁부터 27일 오전까지 환자 이송 등 이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31일부터 본격 진료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 병원은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자랑한다. 병실마다 벽지를 발라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각종 시설을 보완해 공간 활용도를 넓혔다. 기상여건에 따른 환자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물진입 경사로에는 열선을 설치했다.

기존 건물의 가장 큰 불편함으로 꼽혔던 주차공간은 확장이전을 통해 대폭 개선했다.

주차장을 넓히고 주차타워 건립 계획까지 세워 차량 550여대 수용이 가능하다.

환자쉼터를 비롯해 `머리맑은정원`, `척추바른정원` 등 차별화된 공간도 배치했다.

직원들의 복지도 크게 향상됐다. 기숙사 무료 제공뿐만 아니라 직원어린이집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직원식당에는 브런치룸(brunch-room)을 따로 마련해 정해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환자와 직원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순환버스도 운행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최초로 도입 운영하는 병원 내 도서관은 원어민 영어교사를 두고 직원과 그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특수공간이다.

에스포항병원 관계자는 “향후 의료진도 10여명 확충할 계획이다. 기존의 뇌·척추 질환 전문치료를 넘어 진료 분야를 확장해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에 따른 간호인력 채용 등 여러 긍정적인 경제유발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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