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경쟁력 향상 대책` 발표

【상주】 지속적인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내 최대 쌀 주산지인 상주시에서 `상주 명품쌀 경쟁력 향상 대책`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쌀 수급문제의 근본 원인이 생산량 감축과 쌀소비 촉진에도 불구하고 쌀 소비량 감소율이 재배면적 감소율보다 빠른데 있다고 판단, 고착화된 과잉공급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시는 상주쌀 대표 브랜드 육성과 공격적 해외 쌀 수출이란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중심축으로 `상주 명품쌀 향상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지난해 고품질쌀 재배단지 현지답사와 두 번에 걸친 식미 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선택한 우수 품종 황금벼를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일원 20㏊ 정도에 시범재배 할 계획이다. 이후 토양·기후 적응성, 밥맛 등을 면밀히 재평가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500㏊로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한편 차별화된 포장디자인 개발을 상반기 중 완료한다. 아울러 중국·동남아 등 쌀문화권과 아랍에미리트·사우디 등 할랄문화권 상위 10%의 고소득자를 상주쌀 중점 마케팅 고객으로 확보해 쌀수출에 진력할 방침이다. 쌀의 과감한 생산조절과 적정량 생산 유도를 위해 논에 콩, 옥수수 등 타작물을 지난해 36㏊에서 올해는 269㏊로 확대하는 방안도 대책에 포함돼 있다.

특히 고품질 상주쌀을 대도시 호텔·고급 음식점 등에 고가로 납품하는 한편, 지역 내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향토음식 아카데미를 운영해 시장이 추천하는 명품쌀밥집을 육성할 방침이다.

/곽인규기자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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