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국정미소·영주제일교회 등
69곳 근대문화유산 우선 선정
문화유산 현황조사 용역 바탕
등록문화재 지정 신청할 계획

▲ 영주시 근대화문화유산 풍국정미소. /영주시 제공

【영주】 영주시가 지역 내 근대 건축문화유산 현황을 조사해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주시는 (사)양백권미래연구원을 연구기관으로 지정해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지역에 산재해있는 근대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근대 건축문화유산 현황조사 용역`을 시행 중이다.

시는 등록문화재 선정기준인 50년 이상된 건축물을 중심으로 건축물 소유자, 거주인, 지역전문가,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현황조사에서는 건물을 공공건축물, 교육시설, 통신시설, 교회건축, 근대경관, 근린생활시설, 산업시설, 의원, 주거시설 등 9개로 분류하고 영주제일교회, 구 부석면사무소, 부석교회 옛 본당, 풍국정미소, 구 연초제조창, 구 이산우체국, 구 문수역사 등 69개의 근대문화유산을 우선 선정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영주의 역사를 담은 근대 건축물이 철거·훼손되지 않도록 기록으로 남기는 사업을 추진해 등록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근대문화유산 보존이라는 가치를 넘어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는 관광상품으로 기획될 수 있도록 건축물의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등록문화재란 건축물 가운데 문화재청장이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조치가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건축물로, 등록 대상은 근현대시기에 형성된 것들이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건축물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경비와 수리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세금 감면과 건축물 건폐율·용적률 기준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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