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포항 철강마라톤
10㎞ 커플런 1위 양한규·권보경 씨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한 우승이라 더욱 좋습니다.”

10㎞ 커플런 코스에서 우승한 양한규(42)·권보경(25·여) 씨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음에도 힘든 기색 없이 연신 웃음을 내보였다. <사진> 대구 지역 마라톤동아리 `하나로마라톤클럽`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양씨와 권씨는, 마라톤 동호인답게 합계 1시간 21분 13초(양한규 40분 37초, 권보경 40분 36초)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두 마라토너는 벌써 스무 번이 넘게 각종 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닦아왔다. 선후배이자 파트너로 항상 같이 운동을 해 왔다는 이들은 철강마라톤의 장점으로 젊은 분위기를 가장 먼저 꼽았다.

양한규씨는 “시원한 가을 날씨가 마라톤을 하기에는 최고였다”며 “젊은 참가자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완만한 코스와 해변을 배경으로 달린다는 점도 참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보경씨도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내년에도 참가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