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게이트`에 시국선언
전국교수협 등도 잇따를듯

경북대 교수 88명이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등과 관련된 각종 비리와 대통령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사전 유출 등 `최순실 게이트`는 민주적 통치 체제의 기본을 무너뜨린 경악을 금치 못할 국기 문란 사태”라며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정을 파탄시킨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는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이후 무능력, 무책임, 불공정, 부정부패, 비리 등으로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나라 전체를 극도의 혼란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국가는 국민의 생명 보호를 최고의 책무로 삼아야 하는데도 세월호 사건에서 무능력의 극치를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또 “위안부문제 졸속 타협 등으로 국민의 자긍심을 훼손시키고 올바른 역사교육의 기초를 허물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1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 등이 시국선언을 이어갈 예정이며, 전국 주요 20개 대학 총학생회도 공동명의 시국선언문 발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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