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 4공장 기공식 등
경제·민생 챙기기 행보
3조7천억 누적 도레이에
지속적인 국내 투자 당부
경북 산업융합지구 방문
성과 점검 관계자 격려도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구미산업단지 (주)무룡을 방문, 자동차 부품생산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경북 산학융합지구와 스마트 공장을 방문하고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등과 관련된 야당의 공세로 지지율이 취임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현장 방문은 경제·민생 행보의 하나로 마련됐다.

<관련기사 3면> 박 대통령은 이날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도레이社의 투자는 한국 소재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면서 “구미산업단지가 최근 공장 이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하이테크밸리 첫 투자를 계기로 IT, 융복합 소재의 메카로 재도약하는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사(社)의 한국 자회사다. 4천250억원이 투자돼 2021년 완공되는 구미4공장은 탄소섬유 복합재료, 위생재용 부직포, 폴리에스터 필름 등을 생산하게 된다. 구미시는 이번 증설로 2천4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총 1조1천억원에 이르는 수출 및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그리고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을 비롯한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기공식에 앞서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사 사장을 면담하고 그동안 한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한 뒤 탄소섬유를 비롯한 첨단소재 개발을 위해 한국에 지속해서 투자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한국에 1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도레이사는 이번 공장까지 포함해 모두 3조7천억원을 한국에 투자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2014년 조성된 경북산학융합지구를 찾아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또 3D 프린터 개발업체인 ㈜카이디어와 전기자전거 제조업체인 ㈜브이엠코리아, 스마트공장인 ㈜무룡 구미공장을 방문하고 업체 관계자를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구미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선비문화의 본고장인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방문했다.

/김진호·이창훈기자

구미/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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