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역사·이야기 입힌 관광자원 개발
침체된 원도심 재생으로 활성화 기대

▲ 고려시대 경상도 동북부 17개 군을 관할했던 안동 관찰부가 자리했던 웅부공원.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역사와 이야기를 입힌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침체된 원도심 관광자원 개발에 나섰다.

안동시는 19일 웅부공원 부지의 옛 관아를 중심으로 근대 안동의 모습을 조사, 이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를 기초로 한 원도심 재생사업과 한옥마을사업 등 도심관광자원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안동은 고려시대 때 경상도 동북부 17개 군을 관할했다. 안동 관찰부가 있었던 곳은 현재 웅부공원 자리로 동헌, 사령청, 형리청, 애련정 등 수많은 건축물이 존재했지만 이에 대한 조사나 자료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안동시는 옛 안동 관아주변 건축물 자료조사를 안동대학교 정진영(사학과), 정연상(건축과) 교수팀에게 의뢰했다. 그 결과 일제강점기 지적원도와 사진, 고서적 등에 의한 국유지와 관아시설의 위치가 확인됐다.

또 일제강점기 때 철거된 것으로 추정되는 안동읍성과 4대문의 위치를 재확정하고, 퇴계의 큰아버지인 송재 선생을 비롯한 농암선생 그리고 퇴계 선생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애련정에 대한 정확한 위치도 확인했다. 1910년 초반 안동지역 미공개 사진 등을 수집해 연구에 활용하고 안동민속박물관에 기탁하는 성과도 거뒀다.

안동시 오성희 전략사업팀장은 “이번에 확인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역사와 이야기를 입힌 문화콘텐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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