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도내 최초` 기법 도입
도시·주택·비도시지역 나눠 분석
내년 설치지역 선정에 반영키로

【안동】 안동시가 경북도내 최초로 CCTV(폐쇄회로TV) 최적지를 찾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했다.

최근 안동시에 따르면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CCTV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안동시는 올 상반기에만 6억원의 예산을 들여 22개소에 34대의 CCTV를 신규 설치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요구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10월 현재 안동시영상정보통합센터에서 통합·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CCTV는 총 1천540대에 달한다. 추가 설치 CCTV에 경우 주로 민원에 의존해 특정지역에 집중되거나 소홀한 지역이 발생하는 등 방범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안동시는 이러한 문제점 해소를 위해 안동경찰서와 협조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설치 대상지 선정에 착수했다.

CCTV설치 최적지 선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은 안동시의 범죄 발생현황과 가구특성, 유동인구, 치안시설 현황, 기존 CCTV영향지수 등에 대한 자료를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반영하고, 범죄취약지역의 공간적 연관성을 분석해 설치장소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분석 결과는 도시지역, 주택지역, 비도시지역에 대한 3개 지역으로 구분해 도시지역 최우선설치 36개소, 우선설치 73개소, 주택지역 최우선설치 17개소, 우선설치 35개소, 비도시지역 최우선설치 18개소, 우선설치 37개소로 나타났다.

안동시는 이번 결과를 내년 CCTV 설치에 반영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CCTV 빅데이터 분석기법은 범죄예방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과학적 접근을 통해 CCTV 신규설치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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