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40돌 기념 `댐 정상부` 개방
시민 휴식·관광공원 등 조성키로
내일 달맞이 공원서 식수기념식
생태캠프·사진전·달빛걷기 등도

▲ 안동다목적댐 전경.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안동】 한국수자원공사는 안동다목점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일반인에게 댐 정상부를 개방하고 일대를 시민 휴식과 관광,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안동다목적댐은 소양강다목적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다목적댐으로 총 저수용량은 12억4천600만㎥, 저수면적 51.5㎢, 댐 높이 83m, 댐 길이는 612m에 달한다.

안동댐은 1970년대 전자 공업의 중심인 구미시와 창원시, 울산시 등 낙동강 중하류 대규모 공업도시의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립됐다. 1971년 착공해 5년간의 공사 끝에 1976년 10월에 준공됐으며 이들 도시의 성장의 원동력이자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됐다.

안동댐은 수력발전과 홍수조절, 댐 하류 지역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은 연간 3억4천만㎥로 경북과 경남인구의 24%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홍수조절능력은 1억1천만㎥, 수력발전량은 약 2만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8천900만kWh에 달한다.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토를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안동지역에는 234㎜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나 안동댐의 홍수조절용량을 활용해 낙동강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안동다목적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댐 정상 달맞이 공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을 전후해 생태캠프, 출사대회, 달빛걷기, 독립영화제, 사진전시회, 댐 정상부 개방 행사, 안동댐의 현재와 미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및 국제 행사가 진행된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안동댐 정상부를 개방하고 댐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며 “지난 40년간 국가 경제와 지역발전을 이끌어온 안동댐은 이제 더 가깝고 친근한 댐으로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안동 `물포럼기념센터`에서는 `제3차 아시아물위원회`도 함께 열린다. 아시아물위원회는 2015년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국제 물 기구다.

아시아 정부 고위인사, 국제기구 등 총 13개국에서 26개의 이사기관이 참석하는 이날 위원회에서는 신임회장을 선출하고 `2017 아시아 국제물주간 개최 도시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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