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규 경북도의회의장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관련
사드는 방어적·실질적 대응
정부 밀실결정이 혼란 낳아
주민피해 최소화에 집중해야

▲ 26일 경북도의회 김응규 의장이 사드배치와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김응규 의장은 26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의 새 부지가 성주군의 성주골프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전배치가 목전으로 닥쳐온 상황에서 안보 없는 국가는 존립할 수 없다”면서 “사드배치결정은 북의 핵과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적 개념의 결정이며 실질적인 대응수단”이라고 했다. 다만, “국방부의 일관성 없는 사드정책과 절차적 정당성 없는 밀실결정이 지역의 갈등과 혼란을 낳게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사드배치가 다소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객관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민들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소통하는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난 2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주골프장 사드배치반대 총궐기대회`와 관련, “현 사태를 이분법적으로 재단하려는 일부 참석자의 강경한 발언은 갈등과 혼란을 더 키울 뿐”이라며 “지역의 선출직과 모든 지역민들이 똘똘 뭉쳐 사드배치로 인한 지역민의 불안과 갈등을 해소하고, 누가 보더라도 객관적이고 안전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