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자치행정국장 정례브리핑
울산·포항·경주 긴밀 협력
민·관·산·학·연 공동 추진

▲ 포항시가 24일 해오름동맹 등 7대 사업에 대한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동해남부권 상생발전을 위한 해오름동맹 협력 사업이 경주, 울산의 긴밀한 협력과 강한 추진 의지로 탄력을 받고 있다.

이점식 자치행정국장은 24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해오름 동맹 협약에 따른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실현시킬 산업·R&D분야, 도시인프라 분야, 문화·교류사업 분야 3개 분야 7대 사업에 대한 협업사항과 추진방향, 세부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행정중심으로 추진하던 해오름동맹 협력사업을 이제부터 민·관·산·학·연이 함께 힘을 합하기로 했다.

먼저,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할 동남부권의 핵심전략산업을 발굴하기 위한 동해 남부권 상생발전 전략 연구용역이 지난 10일부터 시작돼 내년 6월 완료를 목표로 울산발전연구원과 대경연구원에서 공동 추진 중이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산업, 경제,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별로 3개 도시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 8대 미래전략 산업인 △바이오메디컬 신산업 △3D프린팅산업 △자동차부품 및 조선 기자재 신산업 △ICT융합 신산업 △차세대 신소재 산업 △에너지 관련 신산업 △수소 관련 신산업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공동 연구에 의한 신산업 등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신산업 연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일 3개 도시 실무자회의를 열어 그동안 발굴한 3대 분야 사업에 대해 2017년 예산편성을 상호 약속했으며, 3개 도시의 민·관·산·학·연이 협력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산업·R&D분야는 지난해 12월 특구 지정 공동추진 MOU체결에 이어 미래부에 특구 지정 신청 이후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 지정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오는 9월중 학술행사를 울산시, 경북도와 함께 공동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간 교류 및 협력과 함께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Network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신제품 및 우수제품 판로개척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민관산학연이 참여하는 각종 기술발전 및 연구를 위한 심포지엄 등이 진행되고 있다. 10월에는 대학과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2차 Univer+City 개최와 원자력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발전 교류·협력을 위해 포스텍(포항시)-동국대(경주시)-유니스트(울산시)-한수원이 협약을 체결, 포항-경주-울산 신동해안시대의 상생발전방안에 대한 심포지엄이 개최 될 예정이다.

2018년 완공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에 따른 폐선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세미나를 열어 공동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폐철도 지역 진흥 및 재정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공동 추진한다.

동해남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을 준비하고 있으며, 도시별 관광실무자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해 도시별 대표축제를 지원하고 관광정보를 공유하는 등 다방면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전통시장간 상호 벤치마킹과 지역특산물 판로 개척을 위한 전통시장간 MOU체결을 준비 중에 있으며, 해오름체전을 개최해 세도시의 화합과 동맹의 메시지를 전달할 생활체육동호인의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공무원들의 도시별 벤치마킹 및 교류탐방 교육은 세 도시의 정책교류 및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점식 포항시자치행정국장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교류가 활성화되고 일일생활권 확대됐다”며 “이에 따른 행정수요의 광역화가 예상되는 만큼 도시간 경쟁보다는 협력으로 함께 상생하며 포항이 환동해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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