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개인종합 예선·결선

▲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15일(현지시간) 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리우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할 손연재(22·연세대)가 한국 선수단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리우에 입성했다.

손연재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갈레앙 국제공항에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과 함께 도착했다.

손연재는 지난달 말부터 상파울루에서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 등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에 출전하는 러시아 대표 선수들과 함께 실전과 같은 훈련을 소화한 뒤 리우로 건너왔다.

2011년부터 러시아에서 기량을 키운 손연재는 4년 전 런던 올림픽 때도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하며 막판 점검을 했다.

세계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의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손연재는 런던 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하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

런던 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 동행 효과를 톡톡히 누린 손연재는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도 러시아 대표팀의 상파울루 캠프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손연재는 이번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메달을 노린다.

러시아의 세계 `투톱`인 쿠드랍체바, 마문이 이변이 없는 한 금, 은메달을 양분한다고 가정했을 때 손연재에게 기대할 수 있는 메달은 동메달 하나다.

세계 랭킹 5위인 손연재는 하나의 동메달을 놓고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4위), 멜리티나 스타뉴타(6위) 등과 치열하게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 인생 최고의 목표인 올림픽 메달을 향해 결전지인 리우에 도착한 손연재는곧바로 선수촌으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다음 날부터 하루에 두 차례씩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연재는 현지시간으로 19일 개인종합 예선, 20일 개인종합 결선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