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공천 심사에 참여하는 `국민공천 배심원단`의 인원을 늘리고 권한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최근 친박(친박근혜)계의 공천개입 의혹 녹취록을 언급하며 “투명하고 합리적이지 않은 공천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공천배심원단 인원을 현행 35명에서 5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또 구성방식도 변경해 일반국민 가운데 성, 연령, 지역, 직업 등을 고려해 무작위로 35명을 선발하고 15명만 기존처럼 최고위원의 추천에 따라 포함키로 했다고 전했다. 우선추천지역 후보와 비례대표후보의 적부심사에 국한됐던 공천배심원단의 권한도 확대한다. 특히 지역구 현역의원 컷오프를 포함한 경선압축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심사하고 경선이 아닌 단수·우선추천경우도 적격성을 심사할 권한을 부여했다. 비례대표 공천신청자도 비례대표정수의 2~3배로 압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창형기자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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