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공식선언 대표후보 6명
홍문종, 출마 결심 굳히고
김문수까지 출마설 `솔솔`
여성위원 뺀 최고위원 자리
3석 두고 6명이 경합 벌여

▲ 새누리당 박명재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8ㆍ9 전당대회와 관련,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차기 당권 향배를 결정지을 8·9 전당대회가 한치앞도 안보이는 형국속에 이번 주부터 2주간의 열전을 벌일 전망이다.

당 대표에 주류인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서청원 의원이 모두 불출마한 데다 이들에 대한 대항마가 될 수 있는 비박계 나경원 의원도 불출마해 현재까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주영·정병국(5선) 주호영·한선교(4선) 김용태·이정현(3선) 의원까지 모두 6명이 치열한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들만 등록한다면 예비 선거(컷오프) 없이 본선을 치르겠지만, 향후 추가 출마자가 나와 후보가 7명 이상이 된다면 후보자를 5명으로 압축하는 컷오프가 실시된다.

현재 홍문종(4선)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히고, 당 보수혁신특위 위원장을 지낸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뒤늦게 출마설이 돌면서 대표 선거에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전대에서는 대중적 인지도나 정치적 영향력 등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주자가 없어 어느 후보가 당권을 쟁취하게 될지 안갯속 형국이라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강석호·조원진(3선) 이은재·이장우·정용기·함진규(재선) 최연혜(초선) 의원, 정문헌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여성 최고위원자리를 놓고 다투는 이은재·최연혜 의원을 제외하면 6명이 3석의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오는 29일 후보등록이 마감되면 합동 연설회와 TV 토론회가 곧바로 시작되며 전대 열기는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원들에 대해 직접 지지를 호소할 기회가 될 합동 연설회는 영남권(7월31일·경남 창원), 호남권(8월3일·전북 전주), 충청권(8월5일·충남 천안), 수도권(8월6일) 등 4개 권역별로 나눠 열리며 당 대표 TV토론은 7월29일(채널A), 8월1일(TV조선), 8월2일(MBC 100분토론), 8월4일(KBS·MBC·SBS 공동)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명재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주 앞으로 다가온 전대가 계파를 초월한 보수의 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또 새누리당의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어 “25, 26일 이틀간 선거인단 명부를 검토하고 28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대 선거인단은 지난 2014년 7·14 전대의 20만4천여명보다 14만명 가까이 늘어난 34만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대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선거일과 함께 후보자 등록을 공고한다. 이어 29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의 후보등록을 마치면 최종 대진표가 확정된다.

/김진호·박형남기자

    김진호·박형남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