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저장장치 `마이크로 그리드` 추진
2018년까지 490억 투입 피크전력 5%이상 절감
市 전역 확대…청정에너지 허브도시 조성 계획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시스템 사업이 추진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복합 된 차세대 전력 체계다.

대구시는 최첨단산업의 경제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에 전국 최초로 하이브리드 ESS, 태양광 등 분산전원, 종합정보센터 등을 구축하는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총사업비 490억원(국비 265억원, 시비 30억원, 민자 195억원)을 투입해 국가산단 입주업체 134곳과 물산업클러스터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ESS 27MW, 융복합 분산전원 6MW, 종합정보센터, V2X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사업비 196억원으로 하이브리드 ESS 8MW, 태양광 등 분산전원 2.5MW, V2X 테스트베드 1곳을 설치한다.

이번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하이브리드 ESS와 태양광 등 분산전원 및 종합정보센터 구축은 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와 위탁기관으로 협약을 체결했고, V2X 테스트베드는 스마트 그리드 사업단이 참여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시는 다음 달 26일까지 사업자 모집공고를 통해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 이 사업자는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내용을 수용가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건설 단계부터 BEMS(Block Energy Management System, 구역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이 구축되면 수용가별로 피크전력을 5%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에너지 자립 모델 설계 및 검증을 통해 차후 대구시 전역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가산단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 산업단지 모범사례로 만들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대구시는 국가산단을 기점으로 대구 전역에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해 청정에너지 글로벌 허브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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