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이용률은 76.7%
5, 60대 이용률 대폭 상승
행자부 국민 조사결과

#=대구에 사는 김 모씨(31·회사원)는 서울 출장으로 평소 일어나는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코레일톡으로 예매한 서울행 KTX 출발 시각을 확인한 후, 아침을 먹으면서 기상청 날씨(www.weather.kr)에 접속, 오늘의 날씨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집을 나섰다. 동대구역에 도착, 스마트폰으로 열차와 좌석 번호를 확인하고 서울행 KTX에 탑승했다. 서울로 가는 동안 노트북으로 조달청 나라장터(www.g2b.go.kr)에 접속, 최근 입찰한 사업 개찰 결과를 확인하는 한편, 또 다른 사업이 발주됐는지를 알아보았다. 출장을 끝내고 돌아오던 중, 부양가족수당 지급을 위해 인사팀에 제출할 주민등록등본을 아직 제출하지 않았음을 알고 민원24(www.minwon.go.kr)에 접속, 해당 서류를 발급받았다. 그리고, 이번 여름휴가는 자연휴양림에서 보내기로 하고, 산림청누리집(www.forest.go.kr)에 접속해서 가까운 자연휴양림을 예약했다.

이처럼 국민들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정부서비스가 국민 90% 이상에게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만 16세에서 74세 일반 국민 4천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2015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용률은 76.7%, 만족도는 9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정부법 제22조에 따라 실시된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조사`는 2012년 10월 통계법에 의한 국가승인통계로서 지위를 확보한 후 네 번째 실시된 것으로, 전자정부 정책 수립 등을 위해 △행정서비스 이용현황 △전자정부서비스 이용현황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전망 등 35개 항목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 결과,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은 76.7%로 전년 대비 4.2%p 상승했고, 인터넷 이용자 중 84.2%가 최근 1년간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6~19세 이용률은 94.7%, 20대는 93.8%, 30대는 93.0%, 40대는 83.3%, 50대는 69.3%, 60~74세는 34.7%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60~74세의 이용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전년 대비 각각 12.4%p와 13.6%p 대폭 상승했다.

전자정부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93.6%로, 2014년(85.8%)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신속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어서(29.0%)`, `편리한 시간·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28.5%)`,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19.5%)` 등의 순으로 꼽았고, 연령별로는 10~50대는 `신속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어서`를, 60세 이상은 `편리한 시간·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를 주된 이유로 응답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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