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윤환<br /><br />문경시장
▲ 고윤환 문경시장

향후 10년간(2016년~2025년) 국가철도망에 대한 투자계획을 담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국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실현하는 철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아래 우리 문경시는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기회를 맞았다.

이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문경시 주요사업은 총연장 278.2㎞, 사업비 4조1천242억원이 투입되며, 신규사업으로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94.8㎞ 1조9천269억원)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81.6㎞)의 중간 경유 노선인 문경~점촌~상주 ~김천을 연결하는 문경-점촌선(73㎞, 1조3천714억원) 경북선 점촌~예천~영주간 단선전철화 사업(56㎞, 980억원)이 포함되었다. 추가 검토대상사업으로 점촌-안동선(점촌~신도청~안동구간 54.4㎞, 7천279억원 단선전철)이 반영됐다.

이번 계획을 통해 문경은 국토의 남북을 연결하고 동서를 연결하는 기점으로 수도권 30분내 접근, 전국 어디서나 2시간내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1970년대 점촌역에는 화물열차가 밤낮없이 석탄을 실어 날랐으며, 경북선을 타고 김천을 통해 대구, 부산, 서울로 가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점촌역 주변에는 거리를 걷는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힐 정도로 사람이 끓고 상점이 즐비한 번화가를 형성했었다. 그 당시 문경인구는 17만명을 넘었었고, 광산경기로 인해 상권도 최고의 활황을 누렸었다. 폐광이후 전설이 되버린 문경에는 지나가는 개도 1만원짜리를 물고 다녔다는 얘기가 이번 계획에 따라 다시 현실이 되어 다가오게 됐다.

이번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70년대 석탄산업 전성기의 번영을 능가하는 새로운 지역 발전의 패러다임을 세워 문경 건설의 동력으로 삼아야겠다.

먼저, 문경시의 특성에 맞는 후속 계획 수립을 위해 문경시 정책자문단, 지역발전협의회, 시민단체, 언론인 등 지역의 여론을 수렴하여 발전 계획을 구상하고, 국내외 철도교통 요충지와 개발사례를 견학하고 문경시에 접목할 사례를 찾아 발전 방향을 도출해 낼 것이다.

중부내륙선 철도로 신설되는 문경역과 점촌역 주변에 물류단지 조성사업, 철도 차량기지유치, 새로이 신설되는 점촌-안동선과 기존의 경북선, 중부내륙선 문경-점촌구간이 만나는 점촌역은 향후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다. 역이 신설되면 역세권을 중심으로 투자경기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다.

수도권과 30분내, 서울은 1시간대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고속철도 서비스를 통해 수도권의 많은 관광객을 문경으로 모셔와야 한다.

단산모노레일설치, 천문대,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생태체험코스 개발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문경에 맞는 투자계획을 수립해나갈 것이다.

우리 공직자와 문경시민이 지혜를 모아 문경발전계획을 구상하고 실현할 호기가 온 것이다. 이번 계획으로 유발되는 생산효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철도 관련 산업 유치에 따라 인구가 늘어나면 문경은 명실상부 2030년까지 인구 30만의 도시로, 전국 최고의 물류거점도시, 관광과 교통의 중심도시로 우뚝서게 될 것이다.

고려시대 보부상이 넘었다는 하늘재, 조선시대 영남 선비들이 넘나들던 문경새재, 과거 한반도의 교통중심지였던 문경이 또다시 통일시대의 교통중심지로 명성을 알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