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최근 크루즈 산업의 세계시장을 선점하려는 유명 해외 크루즈선사들이 한·중·일 등 동북아 뱃길 시장으로 나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대경대 크루즈 승무원과가 올 상반기에 24명의 크루즈 승무원을 합격시켜 주목받고 있다.

세계 2위로 뱃길을 달리는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에 지난달 3명이 취업 확정되면서, 스타크루즈 22명, 팬스타 크루즈라인 등 국제 여객선사에 2명을 포함해 24명이 최종 합격했다.

대경대학의 취업성적은 해양수산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시행한 크루즈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지난해 지정되면서 좋아지기 시작했다.

올해 초 예비 크루즈 승무원 30명을 선발해 특별교육을 해왔으며, 이런 교육이 뱃길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

대경대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교육내용은 국내 훈련교육 12주 350시간, 해외교육훈련 과정 4주 120시간으로 구성됐으며 교육비는 국비로 지원한다.

9월에는 예비크루즈 승무원 3기 모집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대경대학은 “20대 고졸 이상으로 토익 500점 이상 또는 이에 준하는 영어회화가 가능하면 신청할 수 있고, 수료 후에는 국내외 선사들과 크루즈 승무원 채용인터뷰를 통해 승무원을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경대 크루즈 승무원과는 7월 말에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뱃길 달리는 크루즈승무원 진로체험 캠프`를 개설해 직업체험과 진로지도에도 나선다.

한국크루즈관광산업포럼 공동대표인 대경대 유진선 이사장은 “해외 크루즈선사들이 서비스 자질과 태도가 우수한 한국인 승무원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 뱃길 일자리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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