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의원 주도 `국회철강포럼` 연구단체 등록

여야 중진의원 25명이 참여하는 국회의원연구단체인 국회철강포럼이 27일 발족했다. 포럼은 최근 철강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포항과 부산 수영, 충남 당진, 전남 광양 등 철강업체 입주지역 도시의 경쟁력 강화와 업계 회생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여야 중진의원 25명 참여
산업 활성화 정책대안 등
`제2의 부흥` 적극적 모색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은 이날 `국회철강포럼`을 결성하고 국회의원연구단체로 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전남 광양)이 연구책임의원을 맡았다.

이들은 철강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저품질 철강제품의 범람으로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서 세수와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국내경기 침체는 물론 지역경제의 위기로 연결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포럼 결성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회철강포럼은 `한국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구`를 주제로 △철강산업 활성화 정책 △불공정 수입 철강재 대응방안 △건설안전 확보를 통한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강구해 제시할 계획이다.

포럼은 정기적으로 전문가와 산업계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 예정이며, 관련 세미나와 산업시찰(국내 철강사업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철강산업의 전반을 진단하고 대안마련을 통한 정책제안으로 정부부처의 정책결정에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목표다. 특히 입법과제를 연구·발굴·발의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박명재 의원은 “산업의 쌀인 철강산업이 살아야만 다른 모든 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국가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면서 “한국 철강산업의 제2의 부흥을 위해 건전한 철강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적극 연구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철강포럼에는 27일 현재 준회원을 포함해 국회의원 25명이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에서는 당 정책을 총괄하는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원유철 전 원내대표, 이군현 전 사무총장, 김재경 전 예산결산특별위 위원장, 이철우 국회정보위원장, 유재중 안전행정위원장, 이혜훈 전 최고위원, 김학용 전 당대표 비서실장, 강석호 전 사무부총장, 이우현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김정재 원내대변인, 행정안전부차관 출신 박찬우 의원, 국방부차관 출신 백승주 의원이 함께 했다. 이외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이찬열 산업통상자원위 위원과 김종민 예산결산특별위 위원, 새누리당의 박맹우, 박덕흠, 이종배, 추경호, 안상수, 김석기, 정태옥 의원이 참여한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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